기억의 종말 - 확대개정판

불의한 시대를 통과하기 위한 올바른 기억법

  • 지은이
    미로슬라브 볼프 
    옮긴이
    홍종락 
    면수
    416면 
    발행일
    2022년 06월 15일 
    ISBN
    9788932819341 
    정가
    20,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47*220 
    대주제
    교리‧신학  
    소주제
    제자도  
    원서명
    The End of Memory (Second Edition) 
    책 속 문장
    종종 피해자들은 바로 그들의 기억 때문에 가해자가 된다. 그들은 과거에 피해자로 겪었던 일을 기억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이 휘두르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관찰자들이 보기에는 분명 편협함이나 증오에서 생겨난 폭력 행사인데도, 그들은 그것이 합법적인 자기방어라고 정당화한다. 이처럼 기억이라는 보호의 방패는 폭력의 칼로 쉽사리 탈바꿈한다. 2. 기억: 방패와 칼
  • 도서 소개
  • 진실하고 올바른 기억과 선한 망각이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사려 깊게 고찰하는 책. 과거를 ‘기억하라’는 촉구와 ‘그만 잊으라’는 억압을 넘어, 저자는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제기하며 기억의 악순환을 멈추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오늘날 불의한 현실 한가운데를 걸어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전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며, 특히 이번 확대개정판에는 초판 출간 이후 이 논쟁적인 주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의와 연구들이 반영되어 더욱 균형을 갖추었다.

    악행을 기억하는 일은 항상 선한가? 망각은 언제나 악한가? 기억하기를 촉구하는 이 시대의 대답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단호하겠지만, 볼프는 그리 단순하게 답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기억은 꼭 필요한 행위이지만 객관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는 수단이 될 수 있고, 반대로 망각이 사랑과 화해의 선한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기억과 망각에 관한 이 새롭고도 일견 불편한 관점은, 사실은 수 세기에 걸친 기독교 전통 안에서 발견된다는 것이 볼프의 주장이다. 그러한 치열한 탐색을 밟아 감으로써, 그는 십자가라는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이 따라야 할 ‘기억 지침서’를 제공한다.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미로슬라브 볼프
  • 오늘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기독교 신학자이자 윤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학교에서 고전 그리스어와 철학을, 개신교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B.A.). 이후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석사 학위(M.A.)를,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지도로 박사 학위(Dr. theol.)와 교수 자격(Dr. theol. habil.)을 취득했다.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쳤고, 현재 예일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면서 예일 신앙과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종교와 인류 공영의 문제, 지구화, 화해 등의 주제를 연구한다.
    그가 쓴 『배제와 포용』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에서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권의 종교 서적으로 꼽혔으며, 이 책으로 2002년 그라베마이어 상(종교 분야)을 수상했다. 그 밖에 『광장에 선 기독교』 『행동하는 기독교』 『기억의 종말』 『알라』 『인간의 번영』 『일과 성령』(이상 IVP), 『노동의 미래—미래의 노동』(한국신학연구소), 『베풂과 용서』(복있는사람), 『삼위일체와 교회』(새물결플러스),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국제제자훈련원) 등을 썼다.
  • 홍종락
  • 옮긴이 홍종락은 학부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한국해비타트에서 간사로 일했다. 2001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아내와 한 팀을 이루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며 산다. 저서로 『악마의 눈이 보여 주는 것』(비아토르), 『오리지널 에필로그』, 공저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이상 홍성사)가 있고, 역서로는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공역) 『예수님께 뿌리내린 삶』 『덕과 성품』 『한나의 아이』 『리딩 더 타임스』(이상 IVP), 『평화의 나라』 『폐기된 이미지』(이상 비아토르), 『실낙원 서문』 『오독』 『이야기에 관하여』 『영광의 무게』(이상 홍성사), 『한밤을 걷는 기도』(두란노) 등이 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과 2014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 목차
  • 확대개정판 서문

    1부 기억하라!
    1. 심문의 기억
    2. 기억: 방패와 칼

    2부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3. 진실을 말함, 은혜를 실천함
    4. 상처 입은 자아, 치유된 기억들
    5. 기억의 틀
    6. 기억, 출애굽, 그리스도의 수난

    3부 얼마나 오래 기억해야 하는가?
    7. 기억의 강, 망각의 강
    8. 망각의 옹호자들
    9. 구속: 조화 이루기와 몰아내기
    10. 선에 몰입하여

    후기: 가상의 화해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에 관하여
    맺는말
    에필로그: 15년 후
    제임스 스미스와의 인터뷰
    감사의 말
    찾아보기

  • 추천사
  • 기억은 나의 나 됨과 우리의 우리 됨을 형성하는 바탕이다. 기억 없이 내가 없고 기억 없이 공동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니체의 말대로 “과거에 대한 구속 없이는 최종적 구속이 가능하지 않다.” 볼프 또한 망각하지 않는 한 진정한 화해와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외쳐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잊기 위해서만 기억하시듯 우리는 용서하기 위해서만 기억해야 한다. 볼프가 말하듯 언젠가는 잊게 될 구속의 소망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피해자와 상처 입힌 가해자 모두에게 올바르게 기억한다는 것의 의미와, 사랑만이 기억의 종말이자 목적(end)임을 매우 분명하게 가르쳐 줄 볼프의 이 책을 통해 용서와 화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가 한 걸음 더 깊어지길 바란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미국 캘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기억의 종말』은 누군가는 써야 했던 책이다. 오늘날에는 사회 곳곳에서 “당신이 당한 악행을 기억하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미로슬라브 볼프는 그 외침에 동의하면서도, 악행을 잘못된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방대한 학식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혜를 바탕으로, 그는 우리에게 가해진 악행을 어떻게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는지 숙고한다. 볼프의 모든 저작에서는 신학이 삶을 조명하고 삶이 신학을 조명한다. 『기억의 종말』은 이 양방향의 조명이 가장 환하게 빛을 발하는 책이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예일 대학교 철학과 교수)

    이 독특한 책은 악행을 당한 사람의 기억이라는 어두운 미로에 빛을 비춘다.…미로슬라브 볼프는 유고슬라비아 군대에서 스파이 혐의로 심문을 받은 몇 달에 대한 자신의 쓰라린 기억과 면밀한 심리학적 통찰과 신학적 사색을 재치 있게 결합해 낸다. 인간미 넘치는 매력적인 문체로 자신과 하나님께 솔직하게 다가간다. 이 책에는 놀랍도록 새로우면서 설득력 있는 통찰들이 가득하다. 한마디로 걸작이다.…이 정도로 흡인력 있는 심리학 책이나 신학 책은 없을 것이다. - 위르겐 몰트만 (독일 튀빙겐 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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