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정치학

기독교 세계 이후 교회의 형성과 실천

  • 지은이
    스탠리 하우어워스 
    옮긴이
    백지윤 
    면수
    262면 
    발행일
    2019년 12월 26일 
    ISBN
    9788932817439 
    정가
    13,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40*210(무선) 
    대주제
    문화‧윤리  
    소주제
     
    원서명
    After Christendom?: How the Church is to Behave if Freedom, Justice, and a Christian Nation are Bad Ideas. 
    책 속 문장
    나처럼 미국에서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둘러싼 문제가 구조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해결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소식처럼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다문화 사회’에서 계속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인가? 나의 답은 간단하다. 즉, 우리는 계속 나아감으로써 계속 나아간다. 더욱이, 그것은 한때 ‘자신들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살아남기를 배워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나쁜 길이 아니다. 참으로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은 우리의 것이 아님을,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 수 없음을, 그리고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대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답 없이 사는 것을 배우면서, 또한 기독교 세계 이후를 사는 것을 배우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생존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라건대 우리가 발견한 그 생존법은 우리 자신의 삶에 놀라움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비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그렇게 기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_개정판 서문
  • 도서 소개
  • 교회의 정치를 다시 상상하다!
    하우어워스는 구원, 정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교회의 통념에 도전한다. 자유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교회는 자신을 정치와 무관하게 만드는 사회적 합의에 힘을 실어 줌으로써 체면을 차리고 있다. 교회의 임무는 하나님의 구원을 위한 통로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 수단인 증언이 억눌릴 때 교회는 의미를 잃는다. 오늘날 여러 교회는 사회적 증언을 이끌어 가기 위해 정의와 권리를 일차적 규범으로 삼았는데, 정의에 대한 호소는 자유주의의 전제 위에서 작동하며, 증언이 지닌 진리성을 거의 드러내지 못한다. 기독교는 정의 이론을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며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종교의 자유는 교묘한 유혹이다. 종교의 자유 아래 우리는 세상과 겪어야 할 갈등을 대면하지 않는다. 교회의 자유는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국가가 주거나 뺏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참된 교회가 될 것인가?
    교회는 현대사회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돌봄’의 공동체가 되었다. 그 친근함과 긍휼은 훌륭한 섬김이지만, 교인을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훈련하는 것과 양립하기 어렵다. 교회가 훈련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우어워스는 기예를 통한 훈련을 제안한다. 벽돌쌓기와 같은 기예를 배우는 이는 스승으로부터 기술과 지식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고유한 언어와 관습을 습득한다. 기예 공동체의 역사와 전통 안에서 우리는 도덕적 훈련을 받는다. 하우어워스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새로운 역사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죄인이며 피조물임을 배워야 한다. 이는 고백이라는 구체적 실천과 동떨어져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다. 교회는 증언의 역사와 전통을 전달하는 훈련 공동체다.

    어떻게 성 윤리를 이해할 것인가?
    현대 기독교는 성의 표현이 ‘건강한 대인 관계’에 도움이 되는가를 중심으로 성 윤리를 논의한다. 하지만 페미니즘이 도전하듯 성 윤리는 권력과 지배권의 문제다. 성을 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로 다루는 것은 정치적 자유주의의 영향이다. 하우어워스는 버트런드 러셀의 주장을 분석함으로써 성 윤리가 광범위한 사회적·도덕적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권면과 타인을 섬기라는 명령에 따라 결혼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기에 독신과 결혼의 부르심은 모두 동등하게 중요하다. 자녀를 낳고 기를 능력이 있는 공동체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정치적인 실천이다.

    계몽주의의 교육관을 거부하고 복음의 이야기를 증언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역사 과목과 교육과정 전체를 통해 결정적인 도덕적 훈련이 일어난다. 그러나 교육과정에 반영된 권력은 학생들에게 부패한 전통을 주입하거나 강화한다. 흑인, 인디언, 여성이라는 호칭이 정치적이듯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이라는 주제만큼 정치적인 인식도 없다. 과거 유럽인들은 기독교 진리의 권위로 원주민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레케리미엔토’를 내세워 아메리카에서 권력을 행사했다. 현대 기독교의 교육 전략 또한 우리를 지배하는 권세에 도전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객관성과 합리성의 권위를 내세우는 계몽주의의 ‘레케리미엔토’에 순응했다. 우리는 ‘국가의 이야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우리가 믿는 이야기를 세상 전체를 위해 설득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 예수님의 하나님을 증언하되 그러한 증언이 권력을 위한 이데올로기가 되는 식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에겐 지배와 폭력의 패턴을 거부하면서 증인이 되어 복음을 소통할 임무가 있다.


    ※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독자
    - 오늘날 교회가 국가 및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 한국 교회의 정치 참여 방식과 행태에 대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정치 신학과 그가 말하는 참된 교회의 비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
    - 구원, 정의, 종교의 자유, 교육, 성 등 중요한 쟁점들을 더 깊이 연구하기 원하는 신학생, 목회자
    - 증인들의 모임으로서 교회가 어떤 훈련 공동체가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스탠리 하우어워스
  • 존경받는 신학자이자 윤리학자다. 1940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사우스웨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오거스태나 대학교, 노터데임 대학교를 거쳐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2001년 인문학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기포드 강좌 강연자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타임」지에서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듀크 대학교 신학부 및 법학부의 길버트 로우 명예 교수로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연구해 온 신학의 흐름, 삶의 깊은 상처들마저 있는 그대로 담겨 있는 회고록 『한나의 아이』(IVP)는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2010년 종교 분야 최고의 책,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2010년 최고의 종교 서적 10권 가운데 한 권으로 꼽혔다.

    저서로는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복있는사람), 「십자가 위의 예수」(새물결플러스), A Community of Character, A Peaceable Kingdom, Sanctify Them in the Truth, With the Grain of the Universe and a Better Hope 등이 있다.
  • 백지윤
  •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에서 기독교 문화학을 공부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살면서,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하나님 나라 이해, 종말론적 긴장, 창조와 재창조, 인간의 의미 그리고 이 모든 주제에 대해 문화와 예술이 갖는 관계 등에 관심을 가지고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손에 잡히는 바울』『알라』『땅에서 부르는 하늘의 노래, 시편』『신약의 모든 기도』(이상 IVP) 등이 있다.
  • 목차
  • 개정판 서문
    서론

    1장 구원의 정치학 – 교회 밖에는 왜 구원이 없는가
    2장 정의의 정치학 –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는 왜 나쁜 생각인가
    3장 자유의 정치학 – 종교의 자유는 왜 교묘한 유혹인가
    4장 교회의 정치학 – 어떻게 벽돌을 쌓고 제자를 키울 것인가
    5장 성의 정치학 – 결혼은 어떻게 전복적 행위인가
    6장 증언의 정치학 – 자유주의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부록


    감사의 말
    찾아보기
  • 추천사
  • 이 책을 읽는 이에게 미리 경고한다. 당신이 촛불을 밝히든 태극기를 흔들든 그 사이에 끼여 있든, 하우어워스는 당신을 불태우고 당신의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우리가 행하고 외치고 주장해 온 모든 것이 성경과 십자가가 아니라 세상의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것이라는 통렬한 비판을 새겨들을 때, 한국 교회는 언덕 위의 마을이 되어 세상을 밝히고, 깃발이 되어 나부낄 것이다.
    _김기현 로고스교회 담임목사, 로고스서원 대표

    하우어워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실과 결탁하기보다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불어넣는다. 벽돌쌓기에 도제 훈련이 필요하듯, 그리스도의 제자를 훈련시키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관심해야 할 정치라고 강조한다. 복음의 증인이 되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_문시영 남서울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교수, 『교회됨』 역자

    오늘날 기독교의 복음은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극히 내면화되었다. 사회적 책임과 역사적 사명은 외면한 채, 각자 입맛에 따라 정치나 여론에 편승하는 모습이다. 하우어워스는 복음이 곧 인간과 인류 역사에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이것은 신자에게 진정한 자유이자 명예다. 바로 지금 한국 교회에 필요한 성찰은 책임 있는 신자가 되는 것이다.
    _박영선 남포교회 원로목사

    하우어워스는 『교회의 정치학』이 그가 친구들과 반대자들에게서 비판받던 그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조합한 것이라고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상당한 부분에서 그는 원하던 바를 이루었다. 이 책의 각 장들은 며칠짜리 강연을 위해 쓰인 것이었고, 하우어워스의 책 중에는 흔치 않은 방식으로 한데 어우러진다. 다른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읽혀야 한다. 그러나 또한 이 작품의 각 장들은 개별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에세이들의 연속이기도 하다. 이전과 같이 이 책에서도, 거의 모든 미국 교회와 학계가 비난받아 마땅할 만큼 틀린 부분들에 대해 하우어워스는 옳다. 그는 다른 이들이 말하지 못할, 혹은 말하지 않을 것들을 말하는 자신의 능력으로부터 덕을 톡톡히 본다.
    _로버트 젠슨 프린스턴 신학교 신학연구센터 종교학 교수

    처음부터 한 권으로 쓰인 듯 읽히기에 흠이 없는 에세이집이다. 하우어워스는 격론하듯이 몇 가지 핵심 사안들을 논의한다. 바로 이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인에게 정의는 나쁜 생각”이며 “종교의 자유는 교묘한 유혹”이라고 주장해 악명을 쌓았다. 그 서술들은 과도한 반응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하우어워스의 유명한 통찰에서 핵심을 이룬다. 『교회의 정치학』은 하우어워스의 정치 신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4장 “교회의 정치학”은 교회에 대한 그의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며, 5장 “성의 정치학”은 성과 결혼에 대한 훌륭한 논의들 중 하나다. 나는 이 유용한 책을 수업에서 사용해 왔으며, 학생들에게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_파트릭 하그만 오보아카데미 대학교 윤리학, 종교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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